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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벨라워 14년
    주류 2024. 3.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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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용량: 700ml

    도수: 40%

    숙성년수: 14년

    가격: 바에서 마심

    향: 바닐라, 나무향

    맛: 바닐라, 견과류, 달콤함

    피니시: 나무

    출처: www.aberlour.com

    아벨라워는 스페이사이드의 아벨라워 지역에 위치한 1879년에 설립된 증류소이다. 생산량은 연간 390만 리터로 중형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글렌피딕이 2,100만, 맥캘란이 1,500만 리터라고 한다. (근데 왜 맥캘란은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인지..) 소유주는 시바스 브라더스(시바스 리갈의 그 시바스 맞다) 그리고 시바스의 모기업은 페르노 리카(Pernod Ricard)로 온갖 주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초대형 그룹이다. 자회사로 시바스 브라더스, 글렌리벳, 발렌타인, 제임슨(아이리시), 앱솔루트 보드카와 진, 와인 등 다양한 회사를 두고 있다. (썸씽 스페샬이 한국 위스키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페르노 리카 소유) 코코넛 맛이 나는 말리부도 페르노 리카 소유다.

    출처: www.pernod-ricard.com

    모기업이 프랑스 국적이어서 그런지 프랑스 판매량 1위의 스카치 위스키라고 광고한다. 프랑스가 미식의 천국이지만 위스키 맛도 잘 알까싶어 거기서 많이 먹는다고 검증된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리고 어디서 많이 팔린다, 누가 많이 먹는다 이런건 위스키 애호가에겐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니다. 한국내 공급과 수요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입소문을 조금만 타면 가격이 오르거나 구할 수가 없거나 혹은 둘 다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어쨌거나 술은 맛있다. 바에서는 발베니 12년보다 몇 만원 싸게 팔던데 마트에서 사면 아벨라워 14년이 오히려 몇 만원 더 비싸다. (약 10만원 vs 13만원) 발베니 12년에서 나던 알콜의 불쾌한 느낌도 거의 없고 나무맛과 다른 맛의 균형이 잘 맞다. 역시 피트/스모키가 아닌 싱글몰트는 고숙성일수록 대부분 더 맛있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칸 오크(아마도 버번 캐스크)와 쉐리 캐스크 숙성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다. 쉐리와인의 소비량도 예전(1900년대)만 못하고 쉐이 캐스크가 귀한 탓인지 대부분의 시간을 버번 캐스크에서 보내도록 디자인 된 것 같다. 

    나는 피트나 스모키 위주로만 마시지만 논피트 위스키를 마시게 된다면 다음에도 또 선택할 것 같다. 취향이 아닌 제품들 중에 만족스러운 것을 찾기가 힘든데 아벨라워는 맥캘란을 제외하고는 논피트 계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다시 마셔보고 싶은 제품이었다. 괜히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건 아닌가 보다.

    병이 좀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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