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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벡 안 오(Ardbeg An Oa)
    주류 2024. 3. 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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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80불대(면세점)

    용량: 1리터

    도수: 46.6%

    숙성년수: NAS(안 알려줌)

    내 사랑 아드벡 증류소의 안 오라는 라인이다. 발음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노 이렇게 붙여서 읽는 것처럼 들렸다. 아일라 섬에 Mull of Oa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아드벡 증류소는 한정판까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출시 제품이 피트다. 피트가 좋다 하시는 분들은 샵에 가서 아드벡의 아무 제품이나 가격에 맞춰 구매하면 망할 일은 없다. 비싼 고숙성 제품으로 갈 수록 복잡 미묘한 맛과 향이 많이 나긴 하지만 가격과 피트의 강도는 관계가 없다. 

    출처: ardbeg.com  연기맛 파워 한 모금 하실?

    향: 산불, 시골 가면 맡을 수 있는 뭔가 태우는 냄새, 그 외에는 보통의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향

    맛: 짜다, 약간의 알콜 부즈(알콜 특유의 부정적인 느낌), 피트와 연기의 냄새가 마치 맛으로 느껴지는 느낌, 불에 탄 나무를 빨아 먹는 기분

    피니시: 강하지 않은 스모키, 피트의 향. 바다가 느꺼지는 듯한 짠내

    위의 느낌은 혀가 둔한 나의 평이고 아래는 제조사의 코멘트이다

    아로마: 사과나무 타는 냄새(?), 크림 사탕, 향신료, 당밀, 말린 과일, 복숭아, 바나나. 거기에 물을 한 방울 넣으면 복숭아, 바나나 - 너무 아무거나 다 부르는 거 아닌가.. 마지막으로 해초와 바다의 향, 아니시드

    맛: 크리미한 시럽 같은 달콤함, 밀크 초콜렛, 오렌지, 볶은 차 잎, 담배 냄새, 신기하게도 구운 아티초크의 맛(??), 늘 그렇듯 나무의 향

    피니시: 아니시드, 히코리(나무) 그리고 탄내

    아니시드라는 말이 두 번이나 나오는데 찾아보니 팔각이다. 

    출처: Pixabay

    아니시드/스타 아니스는 돼지고기 구을 때 넣으면 돼지 잡내를 없애주는 좋은 향신료 바로 팔각이었다! 아쉽게도 맛알못인 나는 그 향을 강하게 느끼지는 못 했지만 앞으로 어디 가서 이 술을 마실 일이 있음 한 번 쯤 아는 척은 해야겠다.

    숙성년수를 밝히지 않는 아마도 저숙성인 술 치고는 색은 꽤 어둡다. 아드벡 10년과 가격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 언저리의 숙성년수가 아닐까 싶다. 마치 체인점이 아주 많은 프랜차이즈처럼 아드벡은 어떤 라인업을 먹어도 꽝은 없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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