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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워 14년주류 2024. 3. 22. 15:24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용량: 700ml 도수: 40% 숙성년수: 14년 가격: 바에서 마심 향: 바닐라, 나무향 맛: 바닐라, 견과류, 달콤함 피니시: 나무 아벨라워는 스페이사이드의 아벨라워 지역에 위치한 1879년에 설립된 증류소이다. 생산량은 연간 390만 리터로 중형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글렌피딕이 2,100만, 맥캘란이 1,500만 리터라고 한다. (근데 왜 맥캘란은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인지..) 소유주는 시바스 브라더스(시바스 리갈의 그 시바스 맞다) 그리고 시바스의 모기업은 페르노 리카(Pernod Ricard)로 온갖 주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초대형 그룹이다. 자회사로 시바스 브라더스, 글렌리벳, 발렌타인, 제임슨(아이리시), 앱솔루트 보드카와 진, 와인 등 다양한 회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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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 12년 더블우드주류 2024. 3. 22. 11:11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용량: 700ml 도수: 40% 숙성년수: 12년 가격: 바에서 마심 향: 바닐라, 강한 나무향 맛: 바닐라, 견과류, 약간의 알콜부즈 피니시: 나무 발베니는 1982년 설립된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증류소이다. 글렌피딕과 함께 William Grant & Sons 소속이며 한국 기준으로는 최근에 꽤 인기를 끌고 있는 증류소이다. (맥캘란이 최고봉) 라인업으로는 10년부터 30년 사이의 싱글몰트 위스키들이 주류를 이루고 한국에서는 12년 더블우드를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코로나 전엔 코스트코에서 9만원 정도에 팔기도 했던 것 같은데 한동안 품귀에 가격도 꽤 올랐었다가 최근엔 위스키 붐이 조금 식고 공급도 정상화되어 10만원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연초에는 코스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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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트 by 더글러스 랭주류 2024. 3. 20. 12:41
위스키 판에는 독립병입자라는 개념이 있다. Independent bottler라고 해서 증류소 없이 위스키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라 '병갈이'해서 파는 사람들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위스키는 증류한 원액의 맛과 향보다는 숙성할 때 쓴 나무통의 영향이 더 크다는 얘기를 듣고 독립병입자(흔히들 독병) 제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숙성을 하느냐,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꽝도 많다는 얘기라 입문할 때는 독병은 가능하면 피하라는 말도 있다. 이제 입문 시기를 졸업했다기 보다는 꽝이 걸려도 한 병을 다 마실 수 있는 깡이 생겼다고 판단해서 독병을 한 병 사봤다. 라빈 리커스토어라고 알중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 있는데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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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후버만(Andrew Huberman) 모닝 루틴기타 2024. 3. 20. 12:11
노화와 (아마도) 과도한 카페인의 영향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새벽에 느닷 없이 깬다거나 오전에 참을 수 없이 졸립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어서 이 분이 아직도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때 자기계발 쪽에서 핫했던 앤드류 후버만 교수의 모닝루틴이 갑자기 생각났다. 앤드루 데이비드 후버먼은 미국의 뇌과학자이자 팟캐스트 호스트입니다. 스탠퍼드 대학 의학교의 신경생물학과 안과의학의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1년에 시작한 '후버먼 연구실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2022년 이후로 영양 보충제 회사의 파트너, 과학 고문 및 홍보자입니다. - 위키피디아 왜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저렇게 열심히 하실까 생각했더니 역시나 보충제 사업과도 연관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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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밀 블랙부쉬주류 2024. 3. 15. 12:00
종류: 블랜디드 위스키 용량: 700ml 도수: 40% 숙성년수: NAS(안알려줌) 가격: 49,000원/데일리샷 향: 초콜렛, 달콤함 맛: 초콜렛, 약간의 매운맛 피니시: 견과류, 초콜렛 부쉬밀(Bushmills)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위스키 증류소라고 한다. 정식 명칭은 Old Bushmills Distillery이고 북아일랜드에 1784년에 설립되었다. (조선은 정조 8년이라고 한다.) 공식적인 설립년도가 그렇고 실제로는 1608년부터 라벨을 인쇄해서 썼다고 하며 그렇게 따지면 400년 이상된 증류소다. 연간 12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며 부쉬밀스(Bushmills)라고 하는 위스키 브랜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선 부쉬밀이라고 부른다. 제임슨과 함께 아이리시 위스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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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M200(F)만년필 2024. 3. 15. 11:22
만년필 생활 초기에 샀던 펜이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인터넷을 뒤져보면 보통 이런 식의 입문자용 추천이 많이 뜬다. 살면서 아직 만년필을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이라면 다이소 만년필 또는 카쿠노(둘 다 5천원 이하)로 만년필이 무엇인지 한 번 느껴보고, 그 다음에 라미 사파리나 트위스비 에코로 본격 입문을 하라는 식이다. 나는 트위스비 에코를 제일 먼저 샀다. 적어도 나에겐 펜은 글을 쓰는 도구일 뿐이고 싼 펜이나 비싼 펜이나 성능 차이는 없다고 하는데(진짜 없다) 왜 입문이니 종결이니 얘기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론 뭣도 모르는 생각이었다. 암튼 세 네 번째 펜으로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많이 받는 펠리칸 M200 F닙을 샀고 팔았다. 만년필을 쓰는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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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안 오(Ardbeg An Oa)주류 2024. 3. 14. 14:29
가격: 80불대(면세점) 용량: 1리터 도수: 46.6% 숙성년수: NAS(안 알려줌) 내 사랑 아드벡 증류소의 안 오라는 라인이다. 발음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노 이렇게 붙여서 읽는 것처럼 들렸다. 아일라 섬에 Mull of Oa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아드벡 증류소는 한정판까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출시 제품이 피트다. 피트가 좋다 하시는 분들은 샵에 가서 아드벡의 아무 제품이나 가격에 맞춰 구매하면 망할 일은 없다. 비싼 고숙성 제품으로 갈 수록 복잡 미묘한 맛과 향이 많이 나긴 하지만 가격과 피트의 강도는 관계가 없다. 향: 산불, 시골 가면 맡을 수 있는 뭔가 태우는 냄새, 그 외에는 보통의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향 맛: 짜다, 약간의 알콜 부즈(알콜 특유의 부정적인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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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YMCA 수영장여행 2024. 3. 13. 14:58
종각역 인근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 수영장이 있다. YMCA. 홈페이지도 찾기 힘들고 직접 방문한지 않으면 프로그램도 알 길이 없다. 수영을 하겠다고 사무실 근처를 뒤지다 나도 우연찮게 찾게 되었는데 꽤나 인상 깊은 장소다. 우선 건물이 굉장히 낡았다. 1967년에 준공 되었다고 하며 내가 거기 수영장을 다닌다고 하니 몇몇 중년분들이 본인 어렸을 때 거기서 수영을 배웠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어떤 이들에게는 추억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다만 체육 시설은 최근에 리모델링을 크게 한 번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단 사물함은 상태가 좋다. 그 외에는 정말 과거로 온 느낌이 들 정도로 오래되었는데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수영장 계단이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수영장은 습기때문에 천장에서 물이 ..